20세기 인류는 두 차례의 세계 전쟁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겪고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UN과 같은 국제기구를 창설하는 등 평화와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. 하지만 오늘날 세계는 여전히 기아와 빈곤, 인종, 종교, 민족의 갈등으로 인한 지역분쟁, 핵 확산, 테러와 혐오범죄 그리고 지구온난화 등 수많은 지구적 난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.

 이와 같은 도전에 직면하여 지구촌사회는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과 번영을 위해서 노력하며 미래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평화를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.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국가, 인종, 종교를 초월하여 전 세계적인 연대를 구성하고 새로운 각오로서 보다 희망적인 평화공동체를 구축해나가야 합니다.

  세계화, 정보화에 이어 인공지능(AI)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개인의 삶과 국제사회 그리고 전 인류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.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물론 인간성의 상실과 같은 심각한 도전과 과제도 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

  대학은 인류의 진보와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 온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새로운 혁신의 시대에 대응하여 인류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을 책임지는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안고 있습니다.

  국제화교육을 선도하며 대학 간 국제협력을 촉진해온 선문대학교와 아시아대학연합(AUF)은 대학교육이 당면한 근본 과제와 미래 인재상을 모색하기 위하여 ‘미래 100년 인류평화공동체와 대학’이라는 주제로 『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(WUPC)』를 개최합니다. 이 국제회의는 역사적인 전환기적 시점에서 대학교육과 미래 문명이 당면한 근본 과제들의 대응하기 위하여 개최되는 ‘과학의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회고와 새로운 비전’의 학술회의의 일환으로서 진행됩니다.

  이번 회의에는 이틀간에 걸쳐 국내 및 해외의 주요 대학교 총장, UN 및 UNESCO의 고위급 인사 그리고 세계적인 교육 기업의 대표 등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깊이 있는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. 이 국제회의는 대학의 미래 교육 100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귀중한 포럼이 될 것이며, 향후 전 지구적인 교육 과제의 지속적인 논의를 위해서 『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(WUPC)』선언문의 지지서명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.